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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국회는 답하라” 광화문서 국회까지 8km 행진한 시민들

등록 2017-11-18 16:47수정 2017-11-18 21:52

세월호가족 등 500여명 ‘사회적 참사법’ 입법 촉구
“자유한국당 즉각 해체” 당사 앞에서 퍼포먼스도

“국회는 답하라.” “사회적 참사 특별법을 제정하라.”

18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을 출발한 500여명의 시민들이 목청껏 구호를 외쳤다. 노란색 목도리와 털모자 등으로 중무장한 시민들이 영하권의 칼바람을 뚫고 서울역사박물관으로 향하는 1차선 도로를 행진하기 시작했다. 시민들이 8㎞를 걸어 향한 곳은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4.16연대, 가습기살균제참사전국네트워크가 주최한 이번 행진은 국회에 ‘사회적 참사의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 법안’(사회적 참사법) 입법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18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모인 500여명의 시민들이 ‘사회적 참사법’ 입법을 촉구하기 위해 국회쪽으로 8㎞를 행진했다. 사진 이지혜 기자.
18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모인 500여명의 시민들이 ‘사회적 참사법’ 입법을 촉구하기 위해 국회쪽으로 8㎞를 행진했다. 사진 이지혜 기자.
사회적 참사법은 세월호 참사, 가습기 살균제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고, 안전 대책을 마련해 정부에 권고하는 내용 등을 담은 법안이다. 지난해 12월 신속처리 안건으로 지정된 이 법안은 다가오는 11월 24일 국회 본회의 자동 상정을 앞두고 있다.

단원고 희생자인 고임경빈군의 어머니 전인숙씨는 “오늘 세월호 미수습자 5명의 추모식과 장례식이 진행된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의 진실은 여전히 밝혀진 것이 아무것도 없다”며 “박근혜와 새누리당이 없애버린 세월호 특조위를 재건할 수 있도록 ‘사회적 참사법’이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강찬호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와 가족모임 대표는 “가습기 피해 구제를 위한 법안이 국회에 발의됐지만, 19대 국회부터 당시 여당은 법안 통과를 지속적으로 방해해왔다”며 “앞으로 세월호와 함께 가습기 살균제 참사의 진상규명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더 큰 재앙이 닥치는 것은 불 보듯 뻔하다”고 말했다.

18일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 앞에서 빈곤사회연대, 농민의 길, 4·16연대, 가습기살균제참사전국네트워크 등이 ‘쓰레기 자유한국당 즉각 해체’라고 적힌 쓰레기봉투를 들고 서 있다. 사진 이지혜 기자.
18일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 앞에서 빈곤사회연대, 농민의 길, 4·16연대, 가습기살균제참사전국네트워크 등이 ‘쓰레기 자유한국당 즉각 해체’라고 적힌 쓰레기봉투를 들고 서 있다. 사진 이지혜 기자.
행진에 참여한 시민들은 자유한국당 당사에 도착한 시민들은 손팻말을 구겨 자유한국당 당사를 향해 던지는 퍼포먼스도 벌였다. 빨간색의 손팻말에는 ‘세월호 교통사고(주호영)', ‘특조위는 세금도둑(김재원)' 등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의 ‘문제적’ 발언이 적혔다. 이날 여의도에서 열린 농민전국대회와 빈민·장애인 대회 참가자도 퍼포먼스에 참여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5시께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리는 ‘11·18 범국민대회’에 합류한다. 민중총궐기투쟁본부, 4·16연대 등이 주최하는 이번 대회를 통해 국회에 ‘적폐청산·사회대개혁’을 촉구할 예정이다. 고한솔 이지혜 기자 s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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