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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경찰, 한화그룹 3세 김동선씨 ‘변호사 폭행사건’ 수사 착수

등록 2017-11-21 14:38수정 2017-11-21 21:11

서울지방청 광역수사대 배당
사실관계 파악 뒤 피해자 확인 절차
대한변협도 자체 진상조사 착수
“신입 변호사 상대로 재벌가 갑질”
술집 종업원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 동선씨가 지난 1월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동선씨는 이날 오전 3시30분께 청담동에 있는 바에서 술에 취해 남자 종업원 2명의 뺨과 머리를 2∼3차례 때리고 순찰차에서 난동을 부리다 기물을 파손한 혐의(폭행·공용물건손상)로 조사받고 있다. 연합뉴스
술집 종업원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 동선씨가 지난 1월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동선씨는 이날 오전 3시30분께 청담동에 있는 바에서 술에 취해 남자 종업원 2명의 뺨과 머리를 2∼3차례 때리고 순찰차에서 난동을 부리다 기물을 파손한 혐의(폭행·공용물건손상)로 조사받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3남 김동선(28)씨의 변호사 폭행 사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알려진 김씨 사건을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배당하고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변호사와 접촉해 사실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이라며 “현재로선 폭행 및 협박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경찰은 두 혐의 다 반의사불벌죄(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을 경우 처벌할 수 없는 죄)에 해당돼, 당사자들이 처벌을 원치 않을 경우 수사를 계속 하기는 어렵다는 태도다.

대한변호사협회(변협)도 이날 자체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김현 변협 회장은 이날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협회 윤리팀에서 조사에 들어갔으며, 수일 내로 김씨를 고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 9월 서울 종로구 한 술집에서 한 대형 로펌 신입변호사 10여명과 함께 술을 들다가 폭행과 폭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변호사들에게 “너희 아버지 뭐 하시냐”, “지금부터 허리를 똑바로 펴라”, “나를 주주님으로 부르라” 등 막말을 하고, 몸을 가누지 못하는 자신을 부축하던 남자 변호사 뺨을 때리고 여자 변호사 머리채를 잡는 등 폭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변협은 피해자들을 설득해 손해배상 청구소송 등 법적 조처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씨는 이날 입장문을 내어 “깊이 반성하며 적극적으로 상담과 치료를 받아서 다시는 이런 일이 절대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1월 서울 강남구 한 주점에서 난동을 부린 혐의로 구속 기소돼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당시 김씨는 “아무리 술을 먹었다고 한들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며 반성한다고 했다.

고한솔 현소은 조계완 기자 s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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