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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나는 역사다] 한 시대를 누빈 한국 자동차 산업의 ‘종마’

등록 2017-11-30 20:28수정 2017-11-30 20:52

포니(1975~1990)
1975년 12월1일, 현대자동차가 생산 시작

<한겨레> 자료사진
<한겨레> 자료사진
다음은 포니 자동차와의 가상 인터뷰.

―언제 태어났나. “생산이 시작된 날이 1975년 12월1일이다. 이듬해 초부터 판매되었다.”

―가족 관계는? “내가 맏언니다. 새나라나 코티나처럼 의붓언니가 있지만 조립차였다. 한국차 자체 모델은 내가 처음이다.”

―자부심이 대단한 것 같다. “내가 최초니까 당연한 것 아닌가. 태어나기 전에 이름을 공모했는데 엽서가 6만통이나 왔다. 출시 뒤에는 수출도 많이 됐다.”

―힘든 일은 없었나? “중저가 이미지 때문에 나이 들어 고생했다. 그래도 고급차로 대접받는 동생들이 많아 내 일처럼 뿌듯하다. 예컨대 동생 에쿠스는 라틴어로 ‘말’이란 뜻이다. 내 이름이 영어로 ‘조랑말’ 아닌가.”
일러스트 오금택
일러스트 오금택

―은퇴 이후에 어떻게 지내나? “요즘은 영화에 가끔 출연한다. 8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나 영화는 내가 나오지 않으면 느낌이 살지 않는다. 나를 구하기 힘들다고 비싼 값에 역수입한다고 한다.”

―요즘 자동차 산업이 어렵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올 초만 해도 전기자동차와 스마트자동차에 밀려 동생들이 퇴출되리라고들 했는데, 아직 이른 이야기 같다. 애플은 철수했고 테슬라는 고전한다. 그래도 언젠가는 위기가 올 테니 준비 잘하면 좋겠다.”

김태권 만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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