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MB정부 실세’ 김태효 검찰 출석 “성실히 소명하겠다“

등록 2017-12-05 10:46수정 2017-12-05 22:23

군 사이버사령부 정치개입 관여 혐의
이명박 정부 시절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정치개입 행위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김태효 전 청와대 대외전략비서관이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명박 정부 시절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정치개입 행위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김태효 전 청와대 대외전략비서관이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군 사이버사령부 정치개입에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는 김태효 전 청와대 대외전략기획관이 5일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은 이날 오전 10시30분 김 전 기획관을 피의자로 소환해 군 사이버사령부의 정치개입과 관련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지시 등이 있었는지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대학교수 출신인 김 전 기획관은 이명박 정부 출범 직후부터 2012년 한-일 정보보호협정 ‘밀실 처리’ 파문으로 물러나기 전까지 청와대에서 근무하며 외교안보 분야 실세로 꼽혔다.

검찰은 김 전 기획관이 이 전 대통령과 군 사이버사령부 사이에서 실무를 담당하며 ‘연결고리’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관진 전 국방부장관은 앞서 검찰 조사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군 사이버사령부 증원 관련 지시를 받은 뒤 “김 전 기획관과 주로 실무회의를 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 당시 군 사이버사령부는 18대 대선을 앞둔 2012년 7월 예년의 10배 가까운 79명의 군무원을 선발해 이중 47명을 ‘530 심리전단’에 배치했다. 검찰이 확보한 문건에는 ‘브이아이피 강조사항’으로 “우리 사람을 철저하게 가려 뽑아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었던 김 전 기획관이 당시 군 사이버사령부 활동에 깊숙하게 관여한 만큼 정치개입 여부도 상세히 파악하고, 이런 내용을 이 전 대통령에게도 보고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이 외에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유출’과 관련해서도 김 전 기획관을 상대로 유출 여부에 대해 캐물었다. 앞서 국정원 개혁발전위원회는 2012년 대화록을 언론 등에 유출한 사람으로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실 관계자’를 지목하며 검찰에 수사의뢰한 바 있다.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실 관계자 가운데 대화록 요약본을 국정원으로부터 전달받은 이는 김성환 외교안보수석과 김 전 기확관 둘 뿐이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