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과학계·교육·출판문학계 사찰 의혹’ 우병우 다섯번째 소환

등록 2017-12-06 22:09수정 2017-12-06 22:20

국정원 수사팀, 오는 주말 우 전 수석 재소환 방침
‘교육감 뒷조사 의혹’ 관련 9일 조희연 교육감 조사
우병우. 한겨레DB
우병우. 한겨레DB
‘과학계 블랙리스트 작성’과 ‘교육·출판문학계 불법 사찰’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오는 주말께 검찰에 다시 나와 조사를 받는다. 우 전 수석 검찰 소환은 이번이 다섯번째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은 6일 우 전 수석이 국정원에 과학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지시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김명자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 회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앞서 국정원 적폐청산 티에프(TF)는 김대중 정부에서 환경부 장관을 지낸 김 회장이 신임 회장으로 내정되자, 우 전 수석이 이끌던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국정원에 ‘과총 내 정부 비판 단체를 선별해 불이익을 주라’고 지시한 문건을 확보해 검찰에 전달했다.

검찰은 우 전 수석의 민정수석실이 정부에 비판적인 교육감 ‘뒷조사’를 지시한 문건도 확보한 상태다. 지난해 3월 국정원은 “정부 비판적인 교육감들에 대해 실질적으로 견제가 가능한 정교한 대책을 지원하라”며 “개인적 취약점까지 포함하라”는 민정수석실 지시사항을 문건으로 정리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서 오는 9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검찰은 ‘출판문학계 블랙리스트’ 관련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국정원으로부터 출판문학계 인사를 뒷조사하고 블랙리스트에 관여한 정황이 담긴 문건도 건네받았다. 여기에는 지난해 2월 이기성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장 취임 뒤 출판계에서 ‘낙하산 인사’라는 비판이 거세게 나오자, 청와대가 이 원장에 대한 동향을 파악하라는 지시가 담겨 있었다. 또 국정원은 세종도서 심사위원회를 통과한 세종도서 중에서 일부를 ‘사실왜곡 도서’라고 낙인찍고 48종을 제외하도록 한 내용도 담았다. 또 신은미씨가 쓴 <재미동포 아줌마, 북한에 가다>를 문화체육관광부가 2013년 6월 우수문학도서로 선정하자 이를 취소하고 도서관과 청소년 시설 등에 배포된 책을 회수하도록 했다.

검찰은 우 전 수석을 상대로 블랙리스트와 사찰 의혹 등에 대해 전방위적인 조사를 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