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현장에 영상 보내 “지치지 마시라” 격려
전날 KBS 뉴스에선 “내 관심사는 KBS 정상화”
전날 KBS 뉴스에선 “내 관심사는 KBS 정상화”
KBS 본관 민주광장에서 109일째 파업 중인 KBS 노조원들에게 공개된 정우성 씨의 영상. 제공 KBS 파업 노조원.
지난 20일 <한국방송>(KBS) 뉴스 프로그램에 출연해 ‘KBS 정상화’를 촉구하는 발언을 해 화제가 된 배우 정우성 씨가 이튿날인 21일에는 KBS 노조에 파업을 지지하는 셀카 영상 메시지를 보내 파업에 힘을 보탰다. (▶관련 기사 : 정우성, KBS 뉴스에서 “내 관심사는 KBS 정상화”)
정씨는 이날 KBS 파업 현장에서 공개된 영상에서 “KBS가 공영방송으로서 참 많은 실수를 했다. 그로 인해 시청자들은 상처받았고 그 결과 시청자들이 이제 KBS를 외면하고 무시하는 처지까지 다다랐다”며 “하지만 KBS가 진정성 있는 목소리를 인내와 끈기를 갖고 이어 간다면 차디찬 겨울 공기를 뚫고 전국에 있는 시청자와 국민들의 마음에 전달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씨는 “수천명의 사람들이 공영방송의 정상화를 위해 힘과 의식을 모아 월급을 포기하고 함께 싸워나가는 것은 정말 멋지고 응원받아야 할 일”이라며 “지치지 마시라. 여러분은 혼자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 영상은 정씨가 직접 자신의 휴대전화로 촬영한 것으로, KBS 본관 민주광장에서 109일째 파업 중인 집회 현장에서 공개됐다. 파업 중인 노조원들은 영상을 함께 보며 정씨의 “지치지 마시라. 여러분은 혼자가 아니다”라는 응원에 환호성을 보냈다.
황춘화 기자 sflower@hani.co.kr, 영상 KBS 파업 노조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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