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외신들, 긴급 뉴스로 보도

세계 주요 외신들은 24일 줄기세포 연구 및 난자 논란과 관련한 황우석 교수의 기자회견 내용을 주요 뉴스로 보도했다.

<에이피통신>은 황 교수가 자신의 연구실 소속 여성 연구원 두 명에게 난자를 기증받은 데 대해 사과한 사실을 전하며 “불치병 환자에게 치료법을 가져다 주리라는 전세계의 희망을 북돋운 연구업적을 퇴보시킨 행위”라고 보도했다.

<아에프페통신>은 “난치병 환자들을 위한 치료법 개발에 기여한 과학자로 기억되고 싶다”고 황 교수가 이전에 밝힌 이야기로 기사를 시작해 황 교수의 업적과 인간역정을 부각시켜 눈길을 끌었다.

<로이터통신>은 황 교수의 세계줄기세포허브 소장직 사퇴를 제목으로 뽑은 뒤 그를 한국의 영웅으로 만들어준 줄기세포 연구를 계속할지 아직 분명치 않다고 보도했다.

<비비시방송> 인터넷판은 ‘한국의 복제기술 개척자 불명예 당하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국제적인 의학기준으로는 압력에 취약할 수도 있는 연구원의 난자 사용은 금기시돼 있다”며 “그는 진실을 말하지 않은 사실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이 밖에 <신화통신>과 <데페아통신>도 황 교수의 기자회견 내용을 사실 위주로 보도했다.

앞서 <교도통신>은 연구원 2명이 난자를 제공했다는 서울대 수의과대학 기관윤리심의위원회의 발표를 전하면서 또다른 난자 제공자에게 돈이 지급됐지만 이는 난자 제공자와의 금전거래를 금하는 생명윤리법 시행 전이라고 밝혔다.

김도형 기자, 외신종합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