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나는야 울트라마라톤 국가대표”

등록 2005-11-25 18:29수정 2005-11-25 18:29

“나는야 울트라마라톤 국가대표” 김광복씨
“나는야 울트라마라톤 국가대표” 김광복씨
2006년 2월 대만 세계선수권 출전 현대자동차 김광복씨
집에서 공장까지 날마다 뛰어서 출근하는 노동자가 우리나라 울트라마라톤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뽑혀 국제대회 출전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품질관리4부 김광복(45·사진)씨는 지난 5월 경기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렸던 ‘2005 대한울트라마라톤연맹 24시간주 한국선수권대회’에서 24시간 동안 226.5km를 달려 1위를 차지해 마라톤 경력 4년만에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발탁됐다. 이날 그가 달린 거리는 400m 트랙을 무려 556바퀴나 돈 것과 같다.

울트라마라톤은 42.195km인 마라톤 풀코스 보다 먼 거리를 달리는 마라톤을 통틀어 말한다. 주어진 시간 동안 어느 정도의 거리를 달릴 수 있는가를 견주는 ‘시간주 대회’와 일정한 거리를 달리는 데 걸리는 시간으로 비교하는 ‘거리주 대회’로 구분된다. 시간주는 12시간, 24시간부터 6일까지 다양하며, 거리주는 50km, 100km를 비롯해서 아침 일찍 출발해서 일몰 때 골인하거나 저녁에 출발해서 밤새도록 달리는 경주까지 있다.

그는 2002년 초 자신의 체력을 측정해 보겠다며 울산에서 부산까지 직접 뛰면서 마라톤에 관심을 가졌다. 당시 89km를 7시간에 걸쳐 뛰었던 그는 마라톤의 남다른 매력에 빠져 들었다.

그는 자신이 살고 있는 동구 화정동에서 근무지인 북구 양정동 현대자동차까지 날마다 뛰면서 출퇴근을 하고 수요일과 주말엔 회사에서 북구 호계·매곡을 거처 경주시 양남까지 달리며 주력을 키웠다.

그는 2003년부터 본격적으로 전국 울트라마라톤 대회에 출전을 시작했다. 지금까지 100km 거리주 13차례, 200km 1차례, 311km 한반도 횡단 1차례, 12시간주 2차례, 24시간주 2차례 등 모두 21차례나 출전했다.

짧은 경력에도 불구하고 그는 100km에서 4차례 우승, 12시간주에서 2차례 우승, 24시간주에서 1차례 우승하며 주위를 놀라게 했다.

“내년 2월 대만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반드시 상위 입상을 하겠다”는 그는 “마라톤은 건강도 지켜주지만 강인한 정신력과 인내심도 키워준다”며 마라톤 예찬론을 폈다.


글·사진울산/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