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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박유천 반려견에 물렸다”…7년 만에 12억 요구한 지인

등록 2018-01-17 14:31수정 2018-01-17 21:23

말라뮤트에 물려 80바늘 꿰매는 부상…최근까지도 후유증
소속사 “치료비 부담 등 정리된 걸로 안다”…17일 오후 고소인 조사
알래스칸 말라뮤트. 게티이미지뱅크
알래스칸 말라뮤트. 게티이미지뱅크
아이돌 출신 배우 박유천(32)씨가 7년 전 반려견 사고로 뒤늦게 고소를 당했다. 사고 당시 피해자는 얼굴을 물려 80여 바늘을 꿰맸던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7일 검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이날 오후 박씨의 지인에 대한 고소인 조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매니저의 소개로 박씨와 알게 된 고소인 ㄱ씨는 지난 2011년 박씨의 초청으로 그의 집을 방문하는 과정에서 다 자란 알래스칸 말라뮤트에 물리는 사고를 당했다. 당시 얼굴과 머리 등을 물린 ㄱ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80여바늘에 달하는 봉합수술을 받아야 했고, 최근까지도 후유증에 시달린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ㄱ씨는 당시 박씨의 매니저와 친분이 있었고, 박씨의 어머니가 사과해 고소하지 않았으나 눈 주위 흉터를 제거하기 위해 지속적인 치료를 받는 등 후유증이 계속되자 법적 절차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박씨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측은 “7년 전 아무런 조치가 없었다면 그때 문제가 됐을 것”이라며 “저희는 치료비 부담과 병원 사과까지 하고 정리가 됐다고 알고 있었다. 그런데 최근 12억원을 배상하라는 내용증명을 받았다. 사실 관계를 파악한 뒤 원만히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지민 기자 godjim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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