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교육청은 23일 오전 11시께 익산시 ㄷ초등학교 3층 복도에서 이 학교 ㅂ아무개(55) 교장이 ㄱ아무개(59) 교사에게 폭언과 폭행을 한 사실을 일부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ㄱ교사의 진술서를 보면, 이 교장은 교내 도서관 개관행사를 감독하다 수업 중이던 ㄱ교사에게 인터폰으로 3차례 “잭과 마이크 등을 가져 오라”고 지시했다. ㄱ교사는 진술서에서 “한꺼번에 일을 시키지 않고 여러차례 시킨 것에 화가 나 투덜대자, 교장이 욕설을 하며 멱살을 잡는 등 제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폭행했다”고 썼다.
이 교장은 “행정적으로 서로 견해 차이가 있어 발생한 일로 해당 교사와 일단락된 얘기”라고 말했다. 전교조 전북지부는 “교단의 신뢰 회복을 위해 감사를 벌이고, 폭행 당사자를 중징계하라”고 요구했다. 전주/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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