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전 관광산업팀장 측근 4명 채용청탁하고,
그 대가로 강원랜드 카지노 증설 허가해준 혐의
강원랜드 채용비리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10일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단장 양부남 광주지검장)은 이날 ‘문화체육관광부 공무원의 강원랜드 교육생 부정채용 청탁 의혹’과 관련해 문체부 융합관광산업과(전 관광산업팀)사무실과 김아무개(53) 전 관광산업팀장, 강원랜드 카지노본부 사무실을 포함한 관련자 3명의 주거지와 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문체부 관광산업팀장으로 재직하던 2012년 말~2013년 초 자신의 조카와 처조카 등 총 4명을 채용해달라고 강원랜드에 청탁하고, 그 대가로 카지노 증설을 허가하도록 도움을 준 혐의(제3자 뇌물수수)를 받고 있다. 검찰이 강원랜드 채용비리와 관련해 문체부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