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전 의원이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12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반박 기자회견을 한 뒤 퇴장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정봉주 전 의원의 성추행 의혹을 폭로한 인물로 잘못 알려져 개인정보가 유출된 여성이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정 전 의원의 성추행 의혹을 폭로한 당사자로 지목된 ㄱ씨가 ‘실제 피해자도 아닌데 온라인에서 신상털이를 당했다’며 최초 유포자를 정보통신망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고 13일 밝혔다.
12일 경찰에 고소장을 낸 ㄱ씨는 자신을 정 전 의원의 성추행 의혹 폭로자라고 지목하며 학력 등 개인정보를 공개한 화면 캡처 등을 증거물로 제출했다.
ㄱ씨는 정 전 의원의 성추행 의혹 사건과 관련이 없지만, 이를 첫 보도한 <프레시안> 기자와 친분이 있다는 이유로 정 전 의원 지지자들 사이에서 성추행 의혹 폭로자로 잘못 지목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ㄱ씨가 제출한 증거물을 토대로 최초 유포자를 추적 중이다.
선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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