팟캐스트 시즌3 89번째 방송
‘여의도 동물원’은 토지 공개념 논란과 자유한국당 인물난
‘여의도 동물원’은 토지 공개념 논란과 자유한국당 인물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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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이 22일 밤 서울 동부구치소에 구속됐다. 검찰이 법원에 청구한 구속영장은 207쪽에 이르고, 이 가운데 혐의를 적시한 ‘범죄 사실 및 구속을 필요로 하는 사유’는 91쪽에 달한다. 나머지 116쪽은 객관적 물증이 담긴 범죄일람표다.
디스팩트 시즌3에서 검찰의 이명박 구속영장 전문을 낱낱이 살펴보고, 1980년대 중반 도곡동 땅 구입과 다스 설립에서 시작해 검찰이 수사 중이었던 최근까지 진행된 30년 가까운 이명박 범죄 혐의들의 ‘꼼꼼함’을 모조리 살펴봤다. 문제의 청계재단을 성실공익법인으로 지정받아 다스의 이시형 경영승계 작업을 시도하고, 다스 관련 수사 때 측근들에게 허위 진술 증언을 강요하면서 검찰 조사 대비 리허설을 하기도 했다. 분식회계 등 회계부정을 직접 지시하고, 회수한 다스 직원 횡령금 120억원 역시 회계부정으로 허위계상하는 데 성공한 조카 이동형 씨를 보고 흐뭇해하는 모습도 보였다. BBK 투자금 회수 민사소송 1심에서 패배하자 “그 많은 수임료를 지불하고도 왜 패소하느냐”며 크게 화를 내기도 했다.
디스팩트 속 소코너 ‘김민하의 여의도 동물원’에서는 문재인 대통령 개헌안과 ‘토지공개념’ 논란, 자유한국당의 지방선거 인물난 등에 대해 짚어봤다.
이재훈 기자 n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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