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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서울 방배초 20대 인질범 1시간만에 검거 “피해학생 무사”

등록 2018-04-02 15:17수정 2018-04-02 15:24

경찰 “피해 학생 정신적 충격 커”
피의자는 간질증세 보여 치료 중
2일 서울 서초구 방배초등학교에서 한 남성이 초등학생을 인질로 잡고 경찰과 대치하다 1시간 만에 검거되는 사건이 발생하자 학생을 마중나온 가족들로 학교 앞이 북적이고 있다. 연합뉴스
2일 서울 서초구 방배초등학교에서 한 남성이 초등학생을 인질로 잡고 경찰과 대치하다 1시간 만에 검거되는 사건이 발생하자 학생을 마중나온 가족들로 학교 앞이 북적이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 침입한 20대 남성이 초등학생을 인질로 잡고 경찰과 대치하다 1시간 만에 붙잡혔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방배초등학교 교무실에 몰래 들어와 4학년 학생의 목에 흉기를 대고 ‘기자를 불러달라’며 인질극을 벌인 ㄱ(25)씨를 검거했다”고 이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전 11시40분께 학교보안관의 신고를 받고 경찰특공대와 기동타격대 등을 현장에 투입했다.

ㄱ씨는 경찰이 건넨 물을 마시던 중 갑자기 간질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틈을 타 낮 12시43분 ㄱ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인질로 잡혔던 학생은 외상은 없지만 정신적 충격을 받은 상태로 ㄱ씨가 검거된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다. ㄱ씨 역시 간질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다.

경찰은 ㄱ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선담은 기자 s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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