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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전용철씨 부검 소견 경찰이 왜곡했다”

등록 2005-11-30 19:48수정 2005-12-01 08:27

30일 오후 서울 광화문 열린시민공원에서 열린 고 전용철씨 사망 진상규명위 천막농성 돌입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농업의 근본적 회생과 전씨의 정확한 사인 규명 등을 요구하고 있다. 김경호기자<A href=\"mailto:jijae@hani.co.kr\">jijae@hani.co.kr</A>
30일 오후 서울 광화문 열린시민공원에서 열린 고 전용철씨 사망 진상규명위 천막농성 돌입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농업의 근본적 회생과 전씨의 정확한 사인 규명 등을 요구하고 있다. 김경호기자jijae@hani.co.kr
국과수 간 민노 의원들 “뇌출혈-과잉진압 무관 맘대로 해석 사실 은폐”
11월15일 여의도 농민집회에 참석한 뒤 숨진 전용철(43)씨 사건과 관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부검 소견을 경찰이 왜곡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날 심상정 의원 등 국과수를 방문한 민주노동당 의원단 대표들은 “국과수에서 ‘경찰의 외력이나 타격이 없었다고 밝힌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며 “전용철씨 부검 소견이 경찰을 거치며 왜곡 전달됐다”고 밝혔다. 심 의원은 “서중석 국과수 중부분소장이 ‘직접적 사인이 전도에 의한 뇌출혈이라는 점은 소신이지만, 사인이 경찰의 과잉진압과는 무관한 것처럼 해석되는 것은 잘못’이라고 밝혔다”며 “국과수의 소견을 임의로 왜곡 해석해 전씨의 사인과 과잉진압은 별개라며 부도덕한 은폐를 시도하는 경찰에 대해 경고한다”고 말했다.

또 같은 당 이영순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 “집회 당일인 11월15일 오후 4시~7시 사이 여의도 농민집회 관련 119 구조요청이 녹음된 것만도 수십 건에 이른다”며 녹취록 일부를 공개했다. 녹취록을 보면, “아악 (비명, 울먹임)” “빨리 오셔야겠어요. 지금 다친 사람들이 많아요” “함몰되고 팔 부러진 분 있거든요. 차 한 대 가지고 안 될 것 같아요. 여러 대가 와야할 것 같아요” “(흐느끼며) 사람들 지금 쓰러져 있거든요” 등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 의원은 “수많은 119 구조요청만 봐도 당일 경찰의 시위진압이 과잉 대응이며 폭력적이었다는 사실이 입증된다”고 말했다.

한편, 고 박종철군의 아버지 박정기(76)씨와 고 이한열군의 어머니 배은심(65)씨, 통일연대 관계자 등은 이날 오전 서울대병원 영안실에서 정부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연 뒤, 광화문 열린시민마당으로 이동해 천막 농성을 시작했다. 농민단체들은 1일 오후 서울 대학로에서 8천여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시위를 연 뒤 광화문 네거리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경찰청은 이날 집회는 폴리스라인 만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순혁 기자 hyu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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