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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한진그룹 일가 이명희 이사장 ‘호텔 공사장 폭행’으로 입건

등록 2018-05-06 18:58수정 2018-05-07 09:16

경찰,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 입건
2014년 그랜드하얏트인천호텔 증축 공사장 관계자 폭행 혐의 등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2014년 5월 한진그룹 계열사인 인천 그랜드하얏트호텔 공사장에 안전모도 쓰지 않고 찾아와 현장 직원에게 삿대질을 하고 있다. 영상 갈무리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2014년 5월 한진그룹 계열사인 인천 그랜드하얏트호텔 공사장에 안전모도 쓰지 않고 찾아와 현장 직원에게 삿대질을 하고 있다. 영상 갈무리
경찰이 '갑질 폭행' 논란이 일었던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을 형사 입건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014년 대한항공 계열사인 인천시 영종도 인천 그랜드하얏트호텔(하얏트 호텔) 공사 현장에서 조경 공사 중이던 직원을 폭행한 혐의 등으로 이 이사장을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이사장의 호텔 공사장 폭행 영상은 이미 언론 등에 보도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수사 초기 단계로 다른 구체적인 혐의는 더 조사해봐야 한다"라고 밝혔지만 이 이사장과 관련된 '갑질 의혹'이 한, 둘이 아닌 상황이라 혐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이사장이 자신의 운전기사에게 무릎을 꿇으라고 하고 관상용 고니가 아프면 담당 직원을 때렸다는 보도 등이 나온 바 있다. 또 이 이사장이 2013년 자신의 집을 리모델링하는 작업자에게 욕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음성 파일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오는 등 숱한 갑질 의혹이 쏟아졌다. 이런 의혹이 모두 사실이라면 이 이사장에게 여러 건의 폭행 혐의와 더불어 하얏트호텔 공사 업체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업무방해), 무릎을 꿇는 등 원치 않은 행동을 타인에게 강제한 혐의(강요) 등을 물을 수 있다.

한편 대한항공 직원과 시민 등 500여명은 4일 저녁 7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 모여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일가의 ‘갑질’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직원들은 자신의 신원을 가리기 위해 저항 운동의 상징인 ‘가이 포크스’ 가면을 쓰거나 마스크를 착용한 채 이 자리에 나와 “조씨 일가 갑질 못 참겠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처럼 한진그룹 일가에 대한 회사 안팎의 분노가 높아 아직 드러나지 않은 이 이사장의 추가 의혹들이 쏟아져 나올 가능성도 높다.

정환봉 기자 bon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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