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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검찰, ‘노조 와해 의혹’ 박상범 삼성전자서비스 전 대표 구속영장 청구

등록 2018-05-29 19:36수정 2018-05-29 21:25

‘노조 활발’ 서비스센터 4곳 위장폐업 지시 혐의 등
협력한 서비스센터 사장에게 수억원 금품 제공도
‘조합원’ 염호석씨 유족에게 수억원 주고 가족장 회유
삼성전자서비스주식회사 노사가 합의서를 통해 직접고용과 노조활동 보장 등에 대해 합의한 지난 4월17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전국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사무실에서 한 조합원이 노조 활동과 관련해 문구가 적힌 조끼를 입고 있다. 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삼성전자서비스주식회사 노사가 합의서를 통해 직접고용과 노조활동 보장 등에 대해 합의한 지난 4월17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전국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사무실에서 한 조합원이 노조 활동과 관련해 문구가 적힌 조끼를 입고 있다. 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삼성의 노동조합 와해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박상범(61) 삼성전자서비스 전 대표이사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부장 김성훈)는 29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 조정법 위반 등 혐의로 박 전 대표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 전 대표는 2013년 7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최아무개 전무(구속)와 함께 삼성전자서비스 내에 총괄 티에프(TF)라는 조직을 만들어 전국 삼성전자서비스센터 노동자들의 노조 설립을 막고 노조 활동을 방해하는 이른바 ‘그린화’ 작업을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박 전 대표는 ‘노조활동은 곧 실직’이라는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노조 활동이 활발한 서비스센터 4곳의 위장 폐업을 유도하고 그 대가로 협력사 사장에게 수억원 상당의 금품을 불법으로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또 그가 2014년 삼성의 무노조 경영 횡포에 맞섰던 조합원 염호석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자 회사 자금 수억원을 유족에게 건네 노동조합장 대신 가족장을 치르도록 회유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총괄티에프의 실무 총책임자인 최 전무를 지난 15일 구속한 검찰은 삼성전자와 그룹 미래전략실 등 ‘삼성 윗선’ 관여 여부를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김양진 기자 ky0295@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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