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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강남역 집회 겨냥해 ‘염산 테러’ 예고 글 올린 10대 붙잡혀

등록 2018-06-01 12:00수정 2018-06-01 13:13

“실제 테러할 생각 없어…장난이었다”
경찰 “허위 테러 협박도 엄중히 수사할 것”
지난 17일 저녁 서울 강남역에서 열린 강남역 여성살해사건 2주기를 맞아 열린 성차별 성폭력 끝장 집회 ‘우리는 멈추지 않는다’를 마친 참가자들이 강남역 10번 출구를 향해 행진하고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지난 17일 저녁 서울 강남역에서 열린 강남역 여성살해사건 2주기를 맞아 열린 성차별 성폭력 끝장 집회 ‘우리는 멈추지 않는다’를 마친 참가자들이 강남역 10번 출구를 향해 행진하고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경찰이 지난 17일 열린 ‘강남역 여성살해사건’ 2주기 집회 참가자에게 ‘염산을 뿌리겠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인터넷에 올린 10대를 협박 혐의로 붙잡았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집회 당일 낮 12시14분께 인터넷에 염산 테러 예고 글을 올린 ㄱ(17)씨를 충북 청주의 한 독서실에서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1일 밝혔다. ㄱ씨는 경찰에서 ‘실제 테러할 생각은 없었으며 장난으로 게시글을 올렸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다만 경찰은 ㄱ씨의 집 등을 수색했지만 염산을 비롯한 위험물질은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은 앞서 ‘홍익대 크로키 모델 불법촬영’ 사건 이후 남녀 편파 수사 등을 비판하며 지난달 19일 서울 혜화역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를 겨냥해 ‘염산 테러' 예고 글을 인터넷에 올린 김아무개(22)씨를 협박 혐의로 붙잡은 바 있다.

경찰은 “허위 테러 게시글이라도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불안을 야기하기 때문에 신속하고 엄중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환봉 기자 bon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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