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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결혼식 축가 재능기부한다며…예비 부부들 등친 남성

등록 2018-06-14 10:14수정 2018-06-14 14:14

“혼수품 저렴하게 구할 수 있다” 10쌍 상대로 3천만원 빼돌려 구속
예비부부에게 결혼식 축가를 불러준다고 접근해 혼수품 판매 사기를 친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지난해 7월부터 지난 5일까지 ‘혼수품을 싸게 팔겠다’며 예비부부 10쌍으로부터 약 3천만원을 받아 빼돌린 혐의(사기)로 김아무개(38)씨를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김씨는 인터넷 재능공유 누리집에 ‘결혼식 축가를 불러줄 사람을 구한다’는 글을 올린 예비부부를에게 접근했다. 김씨는 해당 사이트에 ‘외국에서 성악을 공부했다’는 허위 경력을 적으며 자신을 소개하기도 했다. 축가 약속을 빌미로 예비 부부들에게 신뢰를 쌓은 김씨는 이들에게 “직거래로 혼수품을 공장에서 싸게 구할 수 있다”고 속이는 수법으로 돈만 받아 챙겼고, 물건은 보내주지 않았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김씨는 돈을 보내준 예비 부부들의 연락을 피하지 않고 오히려 전화와 문자메시지를 통해 이들을 안심시켰다고 한다. 김씨는 또한 피해 부부 세 쌍의 결혼식에서 실제로 축가를 부르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한 명이 신고한 뒤 나머지 피해는 경찰 수사로 밝혔다”며 “추가로 나온 피해자들도 ‘김씨가 노래를 매우 잘했다’며 오히려 경찰 말을 의심할 정도로 그를 믿고 있었다”고 말했다.

황금비 기자 with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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