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는 2일 서강대 김아무개 전 입학처장의 자녀 특혜입학 의혹을 가려달라는 고발장을 지난달 27일 대검찰청에 냈다고 밝혔다.
김왕복 교육부 감사관은 “서강대 쪽에 직접 고발할 것을 요청했으나 대학이 이를 거부해 교육부가 직접 고발에 나섰다”며 “지난해 10월 벌인 서강대 감사 서류 전부를 함께 제출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감사를 통해 고교 내신성적이 중간 정도인 김 전 처장의 아들이 2005학년도 서강대 수시 1학기 영어논술에서 지원자 가운데 유일하게 만점을 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부정입학 의혹 혐의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전 처장은 “아들이 맞춤식 집중과외를 받아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었다”며 부정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한편, 김영수 서강대 입학처장은 김 전 처장의 징계 처분과 관련해, “징계는 수시 업무 행정처리에 대한 것일 뿐 부정입학 의혹과는 상관없다”며 “(징계 수위는) 견책이나 감봉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성만 김남일 기자 sungm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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