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450만명중 183만명
세계 60개국에서 치러지는 토익시험 응시자의 40%를 한국인이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일본의 주관기관으로 각국에 조언을 하고 있는 국제비즈니스커뮤니케이션협회(IIBC) 조사 결과, 지난해 응시자는 450만명으로 집계됐다. 나라별로는 한국이 183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 시험을 창안한 일본의 143만명을 크게 웃돌았다. 1982년 처음 토익이 시행된 한국에선 외국계 기업 진출과 초등학생 영어수업 도입 등을 배경으로 응시자가 급증했으며, 전년에 견줘 49%나 폭증한 2003년부터 일본을 따돌렸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영어교육 열기가 한창인 중국도 응시자가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2002년 1천명 수준에서 2003년 1만명, 지난해에는 3만명을 넘어섰다. 이밖에 대만이 연간 약 5만명, 타이가 4만6천명 등 아시아 나라에서 응시자들이 많으며, 중남미·유럽으로도 확산되고 있다고 협회 쪽은 밝혔다.
일본이 비즈니스 영어 능력 측정을 위해 고안해 미국의 비영리기구가 개발한 토익은 1979년 일본에서 처음 치러졌을 때 응시자가 3천명에 지나지 않았다.
도쿄/박중언 특파원 park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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