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왼쪽) 정대협 대표와 손성숙(오른쪽) 사회정의교육재단 대표. 사진 황금비 기자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중점으로 ‘일제의 위안부 피해 역사’ 알리기 활동을 펴고 있는 재미동포 손성숙(53) 사회정의교육재단 대표는 3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에 위안부 교재를 전달했다.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정대협 사무실에서 윤미향 대표를 만난 손 대표는 지난 4월 샌프란시스코 18개 공립고등학교에 배부된 위안부 관련 교사용 학습안 지침서를 소개했다.
이 지침서는 지난해 가을부터 사회정의교육재단이 주도해 만들었다. 1990년대 위안부 운동의 역사와 샌프란시스코에 세워진 기림비를 소개하는 1부, 1930년대 당시 위안부 동원과 관련된 문서와 역사적 사실을 설명하는 2부, 학습 지도안을 정리한 3부, 학생들의 활동지로 구성된 4부로 나뉘어 있다.
사회정의교육재단이 만든 교사용 학습안 ‘성노예 여성-역사와 쟁점’ 표지.
집필작업을 주도한 손 대표는 “소식이 알려지고 뉴욕, 어바인 등에서도 교재 배부를 요청하는 현직 교사들의 요청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캐나다 벤쿠버, 미국 뉴저지 등지의 국외 시민단체에서 현지 역사 교사들을 대상으로 위안부 교육 활동을 주도한 적은 있었지만, 직접 수업용 교재를 만들어 배포한 곳은 사회정의교육재단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황금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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