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노량진 수산시장 강제 집행…구 시장 상인들 반발

300여 명 오전 8시께 법원 집행관과 노무 용역 명도 강제집행에 나서
상인과 연대 시민단체들 저항으로 무산

12일 오전 명도소송강제집행이 실시된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에서 명도집행원과구시장 상인 등이 충돌하고 있다.김경호 선임기자 [e-mail]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를 두고 일부 상인이 새 건물로 이전을 거부하며 수협과 대립 중인 옛 노량진수산시장에서 12일 오전 수협이 강제집행이 나섰다 상인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 집행관과 노무 용역, 수협 직원 등 300여 명은 12일 오전 8시께 노량진수산시장 구시장에서 이주 거부 상인 95명을 대상으로 하는 명도 강제집행에 나섰다. 그러나 이전을 거부하는 상인으로 이뤄진 '현대화비상대책총연합'과 민주노점상전국연합 회원 150여명이 이를 막아서면서 강제집행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들은 "강제집행을 중단하라"고 외치며 집행에 저항했고 그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현재 상인 358명을 대상으로 한 명도소송에서 178명에 대해서는 대법원 3심까지 수협 쪽이 승소한 상태다. 그러나 이전을 거부하는 상인들은 새 노량진수산시장 안 장소가 협소하고 수족관 냉각기 등에 필요한 설비가 부족하다며 반대하고 있다. 김경호 기자 [e-mail]

12일 오전 명도소송강제집행이 실시된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에서 구시장 상인들이 대치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e-mail]

12일 오전 명도소송강제집행이 실시된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에서 명도집행원과 구시장 상인 등이 충돌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12일 오전 명도소송강제집행이 실시된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에서 구시장 상인들이 집행관들의 통로를 막기 위해 차량을 가게 앞을 주차해두고 있다.김경호 선임기자

12일 오전 명도소송강제집행이 실시된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에서 구시장 상인들이 대치하고 있다. 집행관과 용역 등은 이날 오전 9시30분께 철수했다. 김경호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