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지난해 7월 한 대형 입시학원이 연 수시지원전략 설명회에 참석하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올해 대입 수시전형 모집 인원이 전국 입학 정원의 76.2%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게 됐다. 수시 원서접수는 9월 10일 시작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입학전형위원회가 25일 발표한 2019학년도 일반대학(4년제)의 2019학년도 수시모집 주요사항을 보면, 전국 198개 일반대 전체 모집인원은 34만7484명으로 이 가운데 수시모집은 26만4691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02개 대학에서 신입생 34만9776명을 뽑으면서, 수시전형 배정인원이 25만8920명(74.0%)과 견줘 5천명 이상 늘어난 수치다. 올해 수시전형 비중은 지난 1997학년도 수시모집 전형이 도입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학생부교과전형(14만3297명)을 비롯해 학생부종합(8만4860명), 논술위주(1만3268명), 실기위주(1만9173명) 등 모든 전형별 모집 인원이 지난해보다 조금씩 늘었다.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한부모 가족·특성화고교 졸업자 등을 포함하는 ‘고른기회 특별전형’은 지난해(3만8655명)보다 3천명 가량 늘어난 4만1837명을 선발하기로 했다. 지역인재 특별전형도 지난해 81개 대학이 1만987명(4.2%)을 모집했던 것에서 올해는 82개 대학 1만3404명(5.1%)으로 비중을 높였다.
올해 수시전형 접수는 9월10일부터 14일까지 대학별로 3일 이상 접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전형은 12월12일까지 최대 94일간 진행되고, 합격자 발표는 12월14일까지 이뤄진다. 수시전형에 합격한 학생들은 12월17일부터 3일간 등록을 해야한다. 이어 대학별로 26일 밤까지 미등록 충원 합격 통보를 한 뒤, 이튿날 미등록 충원을 마감하도록 했다. 대교협은 “수시 전형에 합격한 수험생들은 대학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정시모집과 추가 모집에 지원할 수 없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며 “수시모집에 지원할 때는 최대 6회까지만 할 수 있는 것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대교협은 올해 입시와 관련해 학생·학부모·교사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이달 26일부터 나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전국 146개 대학이 참가하는 ‘2019학년도 수시대학 입학정보 박람회’를 열기로 했다.
홍석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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