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9호 태풍 솔릭이 제주를 강타한 23일 오전 제주시 노형동 한 거리에서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는 궂은 날씨 속에 사람들이 위태롭게 출근하거나 거리를 지나고 있다. 제주/연합뉴스
태풍 솔릭 영향으로 제주에 강한 비바람이 몰아친 23일 제주도 내 40개교가 휴업하고 100여 개교가 등교를 늦췄다.
23일 제주도교육청이 오전 8시 기준으로 집계한 결과 고산초, 광령초 등 40개 유·초·중·고교가 이날 휴업하기로 했다. 이 중에서 교대부설초, 납읍초 등은 이날 개학할 예정이었으나 태풍으로 개학식을 하루 미뤘다. 일부 학교는 애초 이날 휴업하지 않고 등교시간을 늦추기로 했다가 강한 비바람이 계속해서 이어지자 휴업하기로 결정했다. 106개교는 이날 등교 시간을 다소 늦춰 학생들이 안전하게 등교하도록 했다.
태풍 영향으로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제주도 내 도로 곳곳은 침수됐고, 중앙분리대가 엿가락처럼 휘는가 하면 부러진 가로수가 도로에 쓰러져 있는 등 출근·등굣길 불편이 빚어지고 있다. 각 학교는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에게 학사일정 조정 상황을 전파하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도록 당부하고 있다.
경남 학교 79곳 또한 휴업하기로 했다. 당초 27곳이 휴업하기로 한 지난 22일 결정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었다. 휴업하기로 한 학교는 유치원 36곳, 초·중·고등학교 43곳이다. 지역별로는 하동 26곳, 남해 21곳, 거제 11곳 등 순서로 많았다. 남해와 하동은 해당 지역교육지원장이 태풍 피해를 우려해 관내 유치원과 초·중학교에 대해 일괄 휴업을 결정했다.
23일 오전 6시 현재 전남의 모든 학교를 비롯해 전북과 경남 등에서 1493개 학교가 23일 휴업을 결정했으며 충북에서는 599개 모든 학교가 단축수업을 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관련기사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