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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성폭행 시도하려다 들켜 여성 3명 폭행한 남성 배달원 구속

등록 2018-09-03 18:36수정 2018-09-03 20:14

영등포서, 살인미수 등 혐의로 배달원 구속
“배달원으로 일하며 범행 대산 물색해”
한겨레 자료사진.
한겨레 자료사진.
여성 혼자 사는 집에 침입해 성폭행을 시도하다 해당 여성과 이웃 주민 등을 폭행한 30대 남성 배달원이 경찰에 구속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살인미수, 상해, 주거침입 등의 혐의로 남성 배달원 양아무개(38)씨를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은 “양씨가 지난달 31일 오전 7시께 영등포구 한 주택에 무단으로 침입해 자고 있는 ㄱ(30)씨를 성폭행하려 했다. ㄱ씨가 저항하자 ㄱ씨를 때리고, ㄱ씨의 비명을 듣고 달려온 주민 ㄴ(65)씨와 ㄴ씨의 딸 ㄷ(40)씨도 심하게 폭행했다”고 밝혔다.

양씨의 폭행으로 당시 현장에 있던 여성 3명 모두 부상을 입었다고 한다. 특히 ㄱ씨를 돕기 위해 달려온 주민 ㄴ씨의 부상 정도는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ㄴ씨가 당한 폭행 정도가 심각한 것으로 보고 양씨에게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했다.

경찰 조사 결과 양씨는 이 지역에서 배달원으로 일해왔다고 한다. 경찰은 “양씨가 배달원으로 일하면서 범행 대상을 물색한 것으로 보인다”며 “범행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고, 경찰 조사에서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금비 기자 with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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