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조소앙(1887∼1958·사진) 선생 서거 60주기 추모제가 10일 오전 11시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다고 국가보훈처가 9일 밝혔다.
조소앙 선생은 1919년 2월 ‘3·1 독립선언서’에 앞서 발표한 ‘대한독립선언서’(무오독립선언서)를 기초했다. 상해임시정부 수립에도 적극 참여해 ‘민주공화국 수립’이라는 독립운동의 대원칙을 밝힌 임시 헌장 제정을 이끌었다. 1930년대 초엔 정치와 경제, 교육에 있어 균등을 주장하는 삼균주의를 창시했다. 이는 1941년 임시정부가 발표한 대한민국 건국 강령의 토대가 됐다. 임정 외무부장을 지내며 연합국에 임시정부 승인과 독립지원을 지속적으로 요청하기도 했다. 1950년 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조병옥 후보에 맞서 전구 최다 득표로 당선했으나 그해 터진 한국전쟁 때 북에 끌려갔다.
강성만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