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서울 서초구 서초고등학교에서 예비수험생들이 ‘9월 모의평가’를 치르고 있다. 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올해 대학수학능력평가에 최근 8년만에 지원자가 소폭 증가했다. 지난해와 견주면, 상대적으로 재학생과 남학생도 조금 늘어난 모습을 보였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10일 공개한 ‘2019학년도 수능 응시원서 접수 결과’를 보면, 올해 수능 지원자는 지난해보다 1397명(0.2% 증가) 늘어난 59만492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50만명대 지원자가 유지됐다. 수능 지원자는 2010학년도 이후 8년간 60만명 이상을 유지하다가 지난해 첫 50만명대로 떨어진 바 있다.
세부적으로는 재학생 지원자가 44만8111명(75.3%)였다. 지난해보다 3237명 늘어난 수치다. 졸업생은 2050명 줄어든 13만5482명(22.8%)였고, 검정고시 등 ‘기타 지원자’는 1만1331명으로 전체의 1.9%를 차지했다.
남학생 지원자도 소폭 증가했다. 올해 남학생 지원자는 모두 30만6141명(51.5%)이었고, 여학생은 1124명 감소한 28만8783명(48.5%)이었다.
지원 영역별로는 국어 59만2229명(99.5%), 영어 58만8823명(99.0%)이 지원했다. 수학 지원자는 56만5575명(95.1%)으로 가형 32.2%, 나형 67.8%를 선택했다. 탐구영역은 57만3253명(96.4%)이 지원했다. 사회탐구 52.9%, 과학탐구 45.9%, 직업탐구 1.2%를 선택했다. 제2외국어와 한문영역에는 9만2471명이 지원했는데, 상대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기 쉬운 것으로 알려진 아랍어Ⅰ을 선택한 학생이 69.0%에 이르렀다.
홍석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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