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정무부지사
“민원은 OK! 보상은 NO!”
“공직사회도 프로정신으로 무장해야 21세기 변화와 경쟁, 고객만족의 흐름을 헤쳐 나갈 수 있습니다. 자신의 권한으로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을 다른 사람에게 미루면 무능하고 괴롭히는 행정일 될 뿐입니다.”
9일 전북도 정무부지사로 취임한 이승우(49·?5c사진) 전 전북도 기획관리실장의 일성이다.
그는 “어떤 한 분야의 최고만이 프로가 아니라, 자신의 능력과 수준을 정확히 아는 사람이 진정한 프로”라며 “프로는 민원해결은 적극적으로 해주고 그로 인해 불법적인 보상을 받으려는 생각을 안 하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3년 전인 2002년 전북도를 떠난 그는 “전북도 기획관리실장으로 첫 부임했을 당시에는 도지사의 인사안을 거부한 건방진 행자부 공무원으로 묘사됐는데, 이번에 정무부지사로 올 때는 무척 호의적이어서 부담”이라며 “전북도민에게 봉사할 기회를 갖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북 군산출신인 그는 군장대학 이종록 이사장이 부친이다. 서울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23회)에 합격한 그는 37살에 전북 순창군수를 역임한 공무원 사회의 입지전적 인물이다. 행자부 교부세과장, 민주당 수석전문위원, 국제디지털대 부총장 등을 거쳤다.
전주/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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