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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엠마 왓슨 “낙태 금지 폐지 위한 싸움 계속할 것”

등록 2018-10-02 11:35수정 2018-10-02 11:40

낙태 수술 거부 당해 숨진 여성에 공개 편지
패션 잡지 ‘포터’ 누리집에 실린 엠마 왓슨의 공개 편지.
패션 잡지 ‘포터’ 누리집에 실린 엠마 왓슨의 공개 편지.
‘거침 없는 페미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영국 배우 엠마 왓슨(28)이 공개 편지를 통해 전 세계적인 낙태 허용을 촉구하고 나섰다.

2일 패션 잡지 <포터>의 누리집(NET-A-PORTER)을 보면, 왓슨은 지난달 29일 게재한 편지를 통해 “우리는 낙태죄 폐지를 위한 싸움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편지는 인도 출신의 아일랜드 치과 의사 사비타 할라파나바르에게 쓴 것이다. 지난 2012년 31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여성이다. 그는 태아가 생존할 수 없다는 진단을 받았으나 낙태가 불법이라는 이유로 수술을 거부 당했고, 태아가 숨진 뒤 수술을 받았지만 결국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그의 죽음은 아일랜드 낙태 금지법 폐지 운동의 기폭제가 되었고, 아일랜드는 지난 5월 국민투표를 통해 낙태 금지를 규정한 헌법 조항을 폐지하기로 했다. 아일랜드 정부는 임신 12주 이내에는 자유롭게 낙태를 허용하는 법안을 올해 안에 통과시킬 예정이며, 이 법안은 그의 이름을 따 ‘사비타 법’으로 불리고 있다.

왓슨은 할라파나바르에게 “당신은 이 운동의 얼굴이 되길 원치 않았다. 당신은 당신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절차를 원했다”는 말로 편지를 시작했다. 또, 더는 이런 일이 없길 바란다고 외치지만, 여전히 이렇게 죽어간 이들을 위한 정의가 승리하기는 어려운 현실이라고 안타까워 했다. 왓슨은 “당신의 죽음이 우리를 깨웠다”는 추모 문구를 인용하며, 여전히 낙태 금지 규정으로 고통을 당하고 있는 이들의 자유를 위한 싸움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1년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의 헤르미온느 역으로 배우 생활을 시작한 왓슨은 지난 2014년 유엔 여성친선대사로 임명됐고, 유엔의 성평등 캠페인 히포시(HeForShe) 캠페인에 앞장 서 왔다. 당시 그의 ‘유엔 히포쉬 연설’이 큰 화제를 모았다(▶관련 기사 : 엠마 왓슨의 감동적인 유엔 연설). 최근에는 영국 런던에서 열린 성평등과 여성의 권리를 위한 자선 행사를 주재하며 500만달러를 기부했다고 <포터>가 전했다.

이지은 기자 jieu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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