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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이화경 오리온 부회장 구속영장…회삿돈으로 별장 지은 혐의

등록 2018-10-02 15:07수정 2018-10-03 17:57

회삿돈 200억원 횡령해 개인 별장 신축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건물.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건물.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경찰이 회삿돈 200여억원을 횡령해 개인 별장을 지은 혐의로 이화경 오리온그룹 부회장의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일 밝혔다.

이 부회장은 2008년부터 2014년까지 경기도 양평 오리온그룹 연수원 옆 부지에 회삿돈 200여억원을 들여 개인 별장을 지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앞서 이 부회장의 남편인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에게 혐의가 있다고 보고 소환 조사 등을 했지만, 수사 과정에서 이 부회장이 별장 건축을 주도했다는 진술과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오리온그룹 쪽은 ‘해당 건물은 별장이 아닌 연수원 목적으로 지어졌다’며 혐의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오리온그룹의 창업주인 이양구 회장의 차녀로 ‘오너가’의 일원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 여부가 결정되는 대로 (담 회장 등) 관련자들의 혐의를 검토해 사건을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정환봉 기자 bon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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