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건물.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올해 9월까지 교통사고 사망자가 지난해에 견줘 8.5%가량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찰청과 국토교통부는 올해 9월까지 전국 교통사고 사망자 숫자가 2773명으로 지난해 3031명보다 258명 줄었다고 7일 밝혔다.
교통사고 사망자가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광주광역시로, 지난해 86명에서 올해 51명으로 감소율이 40.7%에 달했다. 이어 강원(21.1% 감소), 제주(16.1% 감소), 경기(15.4% 감소) 순서로 교통사고 사망자가 감소했다. 하지만 울산(32.6% 증가), 대전(18.9% 증가) 등은 사망자가 지난해보다 늘었다.
보행자 사고 사망자는 지난해 1163명에서 올해 1052명으로 111명이 줄어 9.5%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또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는 38명에서 28명으로, 고령자 교통사고 사망자는 1265명에서 1198명으로 각각 26.3%, 5.3% 줄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올 상반기 사망 1명 또는 중상 3명 이상 사상자를 낸 운수업체에 대해 실시한 교통안전점검 결과 236개 업체에서 371건의 법규 위반 사항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이런 위반 사항을 각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해 3개월 이내에 조치결과를 통보해달라고 요청했으며, 9월 말까지 299건의 처분이 완료되고 72건이 미완료된 것으로 집계됐다.
경찰청과 국토교통부는 날이 빨리 어두워져 보행사고 사망자가 급증하는 시기인 9월부터 사고 다발지역에 교통경찰관 및 단속장비를 집중적으로 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환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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