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경환 서울지방경찰청장 내정자. 경찰청 제공.
정부가 치안정감·치안감 등 경찰 고위직 승진·전보 인사를 29일 발표했다.
서울지방경찰청장에는 원경환 인천지방경찰청장이 내정됐다. 치안감이었던 이용표 경남지방경찰청장과 이상로 대전지방경찰청장은 이날 치안정감으로 승진해 각각 부산지방경찰청장, 인천지방경찰청장에 내정됐다. 치안정감은 치안총감인 경찰청장 바로 아래 계급으로 경찰에 모두 6명뿐이다.
서울경찰청장에 내정된 원경환 치안정감은 1989년 간부후보생 37기로 경찰에 발을 들였다. 2006년 강원 정선경찰서장, 2009년 강동경찰서장 등을 맡았으며 2012년에는 청와대를 경비하는 101 경비단장을 역임했다. 올해 초에는 강원지방경찰청장을 맡으면서 별다른 안전 문제없이 평창동계올림픽을 치러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용표 부산경찰청장 내정자는 경찰대 3기로 1987년 경찰 업무를 시작했다. 이 치안정감은 서울 노원경찰서장, 경찰청 정보국장을 지냈다. 이상로 대전경찰청장 내정자는 간부후보생 37기로 경찰 생활을 시작해 서울경찰청 경무부장,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 등을 지냈다.
또 김진표 경찰청 대변인, 김재규 수사구조개혁단장, 노승일 경찰청 과학수사관리관, 조용식 서울청 경무부장 등 4명은 이날 경무관에서 치안감으로 승진했다.
정환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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