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2일 오후 ‘불법 카풀 관련 비상대책위원회’ 주최로 국회 앞에서 열린 ‘택시 생존권 사수 2차 결의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정규 기자 jk@hani.co.kr
10일 오후 2시께 서울 여의도 국회경비대 앞 국회대로에서 택시기사 최 모(57) 씨가 자신의 택시 안에서 몸에 인화 물질을 뿌리고 불을 질러 분신을 시도했다. 중상을 입은 최씨는 주변에 있던 경찰관과 소방관 등의 구조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나 오후 2시49분 결국 숨졌다.
경찰과 주변 인물 등에 따르면 그는 카카오의 카풀 서비스에 반대해 분신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는 지인에게 분신을 예고했으며, 지인이 경찰과 언론 등에 이를 알려 경찰이 국회 주변을 순찰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경찰이 자신의 택시를 찾아내 검문을 시도하자 이에 응하지 않고 차 안에서 불을 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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