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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LG유플러스 비정규직 노동자 2명 40m 철탑 올라

등록 2018-12-12 16:34수정 2018-12-12 20:06

회사 쪽 절반만 자회사 직접 고용 입장 고수하자
농성·단식하다 ‘비정규직 끝장내자’며 고공 농성
엘지유플러스 하청 노동자 김충태(왼쪽), 고진복씨가 12일 서울 강변북로 한강대교 북단에 있는 40m 높이 철탑에 올라 “비정규직 끝장내자”라는 문구가 적힌 펼침막을 내리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엘지유플러스 하청 노동자 김충태(왼쪽), 고진복씨가 12일 서울 강변북로 한강대교 북단에 있는 40m 높이 철탑에 올라 “비정규직 끝장내자”라는 문구가 적힌 펼침막을 내리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엘지(LG) 유플러스 하청 노동자 2명이 12일 새벽 서울 강변북로 한강대교 북단에 있는 40m 높이 통신탑에 올라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고공농성을 시작했다.

‘더불어 사는 희망연대노동조합’(희망연대노조) 엘지(LG) 유플러스 비정규직지부의 김충태(41) 수석부지부장과 고진복(41) 서산지회 조직차장은 이날 새벽 5시께 철탑에 올라 ‘비정규직 끝장내자’, ‘LG가 직접 고용하라’고 적힌 현수막을 내걸었다. 철탑은 통신용인데 엘지 유플러스 본사에서 300m가량 떨어져 있다.

엘지 유플러스는 아이피(IP) 티브이와 인터넷 수리 설치 기사 등 2600여명을 하청업체를 통해 고용하고 있다. 하청업체 노동자들은 지금껏 엘지 유플러스 쪽에 정규직화를 요구해왔으나, 회사 쪽은 지난 9월부터 자회사를 만들어 하청업체 노동자 절반만 직접 고용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는 게 희망연대노조 쪽의 설명이다. 박장준 희망연대노조 정책국장은 <한겨레>와 통화에서 “엘지 유플러스가 협력업체 비정규직이었던 유·무선 네트워크 관리 노동자 1700여명은 지난 9월1일 직접 고용해놓고, 이번엔 절반만 직접 고용하겠다는 입장을 고집하고 있다”라며 “어떤 노조도 받아들이기 어려운 방안이고, 엘지 스스로 추진해온 정규직화 모델과도 동떨어진 방안”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엘지 유플러스 비정규직지부는 지난 10월15일부터 ‘전원 직접 고용‘을 요구하며 서울 용산구 엘지 유플러스 본사 앞에서 농성을 하고 있다. 지난달 29일부터는 14일째 무기한 단식 농성을 진행 중이다. 회사의 입장 변화가 없자 단식 중이던 두 사람이 철탑에 오른 것이다.

정환봉 기자 bon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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