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사단법인 정(이사장 김재홍 · 김용균)이 올해 제정한 ‘바른 의인상’ 첫 수상자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가 선정됐다. 공익사단법인 정은 26일 “김 할머니가 일본군 피해자로서 아픔을 안고 있으면서도 거의 전 재산을 후진교육을 위해 기부했으며 평화와 통일의 신념과 한일 과거사에 대한 바른 역사관을 전파시켰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김 할머니는 올해 사재 5000만원을 재일조선학교에 장학금으로 기부했다. 작년엔 태풍으로 피해 입은 오사카 조선학교를 방문하고 조속히 복구해 달라며 1000만원을 기부했으며 2014년엔 씨앗기금 5000만원을 내놓아 장학재단 ‘김복동의 희망’을 설립했다.
공익사단법인 정은 지난해 10월 법무법인 바른(대표 문성우?김재호) 임직원과 변호사들이 사회공헌과 봉사활동의 뜻을 모아 출범시켰다. 시상식은 내달 2일 오후 4시 ‘평화의 우리집’에서 열린다.
강성만 기자 sungma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