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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온기 있는 빵으로 맛있는 꿈 꿀 수 있어요”

등록 2019-01-02 19:14수정 2019-01-02 19:41

군산 홍윤베이커리 홍동수 대표
청소년 상담복지센터에 빵 제공
2015년부터 매주 600개씩

홍동수 홍윤베이커리 대표.                  홍동수 대표 제공
홍동수 홍윤베이커리 대표. 홍동수 대표 제공
“보통 사람에게는 흔한 빵일 수도 있지만 위기에 처한 청소년에게는 특별한 선물입니다.”

전북 군산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이하 센터)는 올해도 도움을 주는 여러 분들 중에서 홍윤베이커리 홍동수 대표의 고마움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정기적으로 위기청소년들에게 빵을 무료로 제공해준다.

홍윤베이커리 홍동수(오른쪽) 대표가 김진호 군산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소장에게 지난달 20일 위기에 처한 청소년들에게 제공할 빵 500개를 전달하고 있다. 군산청소년상담복지센터 제공
홍윤베이커리 홍동수(오른쪽) 대표가 김진호 군산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소장에게 지난달 20일 위기에 처한 청소년들에게 제공할 빵 500개를 전달하고 있다. 군산청소년상담복지센터 제공

지난달 20일 열린 ‘함께하는 희망사업’ 행사에서도 빵 500개를 내놓았다. 홍 대표는 2015년부터 매주 2회씩 1회에 빵 300개씩을 기부한다. 그가 제공하는 빵은 위기청소년을 위한 상담 때 사용한다. 그런 공로를 인정받아 홍 대표는 지난달 여성가족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홍 대표는 “성장과정에서 힘들었던 때를 떠올리며 어려운 처지의 청소년들을 돕고 싶고 그런 역할을 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센터는 위기청소년들이 긍정적인 삶을 살고자 마음먹어도 그들을 둘러싼 물질적인 환경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평화로운 마음을 유지하기가 어렵다고 전했다. 따라서 지역사회 안전망을 구축해 이들 청소년에게 필요한 것을 지원하는 게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했다. 빵은 이들에게 긍정의 에너지를 제공한다. 센터는 “청소년과 상담할 때 빵을 제공하면 효과가 크다. 이들이 사회의 관심에서 배제됐다는 마음을 품지 않도록 안정감을 주고 신뢰감도 생긴다”고 했다. 상담 방문을 할 때, 빵 20개씩을 종류별로 섞어 제공한다. 이 센터는 위기청소년과 1년에 약 600건을 상담한다. 군산 이레베이커리도 매월 3회 빵을 지원해준다.

군산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직원들이 빵을 정기적으로 기부해주는 이레베이커리 매장에 고마움을 담은 펼침막을 내걸었다. 군산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제공
군산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직원들이 빵을 정기적으로 기부해주는 이레베이커리 매장에 고마움을 담은 펼침막을 내걸었다. 군산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제공
군산지역은 2017년 7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폐쇄에 이어, 작년 5월에도 지엠(GM) 군산공장이 문을 닫으면서 지역경제가 좋지 않다. 김진호 소장은 “이런 나눔과 배려 정신을 배운 청소년들이 훗날 어른이 되면 자신들이 받은 사랑을 실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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