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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유서 남기고 잠적했던 신재민 모텔서 발견 “생명에 지장 없어”

등록 2019-01-03 11:02수정 2019-01-03 21:08

이날 아침 극단적 선택 암시하는 문자메시지 남기고 잠적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이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 빌딩에서 긴급기자회견을 마친 뒤 황급하게 자리를 벗어나고 있다.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이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 빌딩에서 긴급기자회견을 마친 뒤 황급하게 자리를 벗어나고 있다.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청와대의 적자 국채 발행 압력 의혹 등을 폭로한 신재민(33)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이 3일 아침 8시20분께 대학 선배에게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문자메시지를 남기고 잠적한 지 4시간여 만에 경찰에 발견됐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이날 “신 전 사무관이 낮 12시40분께 관악구 봉천동의 한 모텔 안에서 발견됐다. 생명에 지장이 없고 건강 상태는 양호하다”며 “현재 안정을 취하기 위해 병원으로 옮긴 상태”라고 밝혔다. 관악서 관계자는 “기자회견 뒤의 행적은 우리가 알 수 없다. 발견 당시 상태에 대해서도 심리적으로 불안해하는 사람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에 확인해드릴 수가 없다”고 말했다.

앞서 관악서는 “신 전 사무관이 오전 8시20분께 예약 문자메시지로 대학 선배에게 ‘요즘 일로 힘들다’ ‘행복해라’라는 등의 내용으로 자살을 암시하는 메시지를 남겼다는 신고가 오전 8시45분께 경찰에 접수돼 시시티브이(CCTV) 등을 통해 행적을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신림동에 있는 신 전 사무관의 주거지인 고시원에 유서와 대학 선배가 준 휴대전화가 남겨져 있는 걸 확인했다. 유서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며 “언제 고시원에서 나갔는지 등은 확실치 않은 상황이다. 동선을 분석해 소재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 설명을 종합하면, 신 전 사무관은 2일 밤 10시30분께 신림동 고시원에 들어가는 장면이 시시티브이에 찍힌 걸 마지막으로 행적이 모호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고시원 근처 시시티브이를 계속 확인하고 있다. 몇시에 나왔고 어디로 갔는지 역추적 중”이라고 말했다.

이정규 기자 j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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