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대기업 노조, 노 대통령, 이건희, 조선일보…
민주노동당의 싱크탱크인 진보정치연구소(소장 장상환)는 14일 ‘한국 위기의 10대 주범’으로 재벌·대기업 노조운동 진영과 노무현 대통령,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조선일보> 등을 선정해 발표했다.
연구소는 민주노총의 근간인 대기업 노조운동을 선정한 이유로 “각종 비리와 부정부패, 정파 갈등으로 점철하면서 노조운동의 중요성을 훼손하고 사회적 기반을 부식시킨다”고 지적했다. 노 대통령에 대해선 ‘소모적 정쟁의 근원지’, ‘신자유주의의 무비판적 수용’, ‘양극화 심화’ 등을 이유로 들었다. 이건희 회장은 “사유화된 언론과 불법 정치자금을 통해 전방위적인 공작정치를 전개했다”는 이유로 선정됐다. <조선일보>는 “사회문제 왜곡 전달의 일상화, 기득권 헤게모니 구조 강화의 선두주자”라고 지적했다.
이밖에 ‘10대 주범’에는 △열린우리당(“정체성의 결손과 정치력의 빈곤”) △한나라당(“중산층과 서민의 정당인 척 위장”) △사법부(“보수적 가치에 지나치게 충실”) △기획부동산업자(“망국적 부동산투기를 확산”) △국제투기자본(“중소기업 경영 악화와 노동시장 양극화를 부추김”) △대학사회의 주류(“다수 보통사람을 위한 미래지향적 상상력이 고갈”) 등이 포함됐다.
박용현 기자 pia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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