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지검 형사5부(부장 임채원)는 14일 회계조작을 통해 교비와 국고보조금 20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로 경민대학 학장 홍우준(82)씨를 구속했다.
홍씨는 지난 1998년 9월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경기북부 인터넷 구축사업’ 명목으로 2억1천만원을 지원받아 이 가운데 2천만원만 사업비로 사용하고 나머지 1억9천만원에 대해 허위 지출결의서를 작성하는 수법 등으로 지난 6월까지 모두 20억여원의 교비와 국고보조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홍씨는 검찰 조사에서 “당장 돈이 급한 곳에 교비나 국고보조금을 우선 사용하고 나중에 다시 메워놓은 것일 뿐 개인적으로 유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의정부/유신재 기자 oho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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