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박천규 환경부 차관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주진우 부장검사)는 박 차관을 비공개 소환해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검찰은 박 차관에게 환경부가 산하기관 임원들의 임기와 사표 제출 여부 등을 담은 문건을 작성한 계기가 무엇인지, 이 과정에서 최종 의사결정을 누가 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차관 소환은 지난 14일 정부세종청사 내 환경부 차관실과 감사관실, 기획조정관실과 인천 한국환경공단을 압수수색한 지 8일 만에 이뤄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7일 자유한국당으로부터 환경부 김은경 전 장관과 박 차관, 주대영 전 감사관, 김지연 전 운영지원과장, 이인걸 전 청와대 특감반장 등을 직권남용으로 처벌해달라는 고발장을 접수하고 수사 중이다. 김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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