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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승리, 군 입대 뒤에도 경찰 수사 받는다

등록 2019-03-11 12:23수정 2019-03-11 13:36

민갑룡 경찰청장 기자간담회에서 밝혀
2주 동안 마약 범죄 200여명 적발도
국외 투자자 성 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그룹 빅뱅의 승리가 지난달 27일 오후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외 투자자 성 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그룹 빅뱅의 승리가 지난달 27일 오후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외 투자자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그룹 빅뱅의 ‘승리’(본명 이승현)가 입대 뒤에도 경찰에서 수사를 받을 전망이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11일 기자간담회에서 “경찰이 수사를 시작했고 계속할 필요가 있는 사건은 (피의자가 군 입대 뒤에도) 경찰에서 수사하도록 과거 국방부와 협의해놓은 것이 있다. 병영 생활을 하니 이전보다 절차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이 있겠지만 국방부와 잘 협의해서 수사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승리는 2015년 말 당시 설립을 준비하고 있던 투자업체 유리홀딩스의 유아무개 대표 등 여러 명과 강남 유명 클럽 ‘아레나’에서 국외 투자자의 성 접대를 암시하는 카카오톡 대화를 나눈 사실이 최근 공개됐다. 애초 승리 쪽은 이 대화 내용이 조작이라고 주장했지만, 최근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대화 내용이 조작되지 않았다는 점을 확인하고 승리를 피의자로 입건했다. 하지만 승리가 25일 입대할 계획이기 때문에 수사가 국방부 조사본부나 군 검찰로 넘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었다.

한편, 민 청장은 최근 마약 집중 단속을 벌여 200여명을 적발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민 청장은 “여러 제보와 관계기관의 협조로 2주일 동안 집중 단속을 해 200여명이 넘는 마약류 관련 범죄를 적발했다. 직접 사용 유통, 마약류를 이용한 범죄, (마약류를 이용해 성범죄를 저지른 뒤) 불법 촬영하고 유통하는 범죄 등 전반을 단속 중”이라고 말했다.

정환봉 기자 bon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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