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오세인)는 19일 사회복지법인에 대한 경찰 수사를 막아달라는 청탁과 함께 억대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청와대 경호실 간부 한아무개(46·서기관)씨를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한씨를 상대로 2002년 5월 브로커 민아무개(45·구속)씨한테서 “ㅅ사회복지법인에 대한 경찰청 특수수사과의 내사를 막아달라”는 청탁과 함께 2억원을 받았는지를 조사했다. 검찰 조사 결과 한씨는 민씨한테서 돈을 받고 실제로 당시 경찰청 특수수사과의 사건 담당자였던 김아무개 경위한테 사건 수사를 종결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고, 이후 ㅅ법인에 대한 경찰 내사는 본격적인 수사 없이 종결된 것으로 드러났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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