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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반민특위 발언’ 책임져라” 나경원 의원실 점거한 대학생 구속영장 청구

등록 2019-04-14 10:38수정 2019-04-14 10:52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소속 대학생 22명 중 21명 석방
한국대학생진보연합 대학생들이 1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나경원 원내대표실을 기습 점거한 뒤 국회 관계자들에게 끌려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대학생진보연합 대학생들이 1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나경원 원내대표실을 기습 점거한 뒤 국회 관계자들에게 끌려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을 점거하고 농성을 벌인 대학생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전날 공동주거침입 혐의로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회원 ㄱ씨와 ㄴ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4일 밝혔다. 검찰은 이 가운데 ㄱ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해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가 열릴 예정이다.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소속 대학생 22명은 12일 오전 10시께 나 원내대표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을 기습 점거하고 “황교안은 사퇴하라”, “나경원은 사퇴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세월호 진상규명을 가로막고 ‘김학의 사건’을 은폐했다”며 “나경원 원내대표는 논란이 됐던 ‘반민특위 발언’에 대해 책임지고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약 50분간 농성을 벌이던 이들은 국회 직원들과 몸싸움을 벌이다 의원회관 밖으로 끌려나갔다. 이들은 그 뒤에도 회관 앞에서 구호를 외치며 농성을 이어나가다 경찰에 연행됐다. 경찰은 “22명 가운데 범죄 혐의가 중한 2명에 대해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ㄱ씨를 제외한 21명은 모두 석방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14일 나 원내대표는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해방 뒤 반민특위(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로 인해 국민이 분열했다”고 주장했다. 반민특위가 좌초되면서 친일 청산에 실패하고 나아가 일제에 부역한 자들이 한국 사회의 지배 세력으로 군림하게 되었는데, 나 원내대표가 이에 대한 문제의식은커녕 반민특위 활동을 “국민 분열”이라고 언급한 것은 심각한 역사 왜곡이라는 비판이 나온 바 있다.

이유진 기자 yj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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