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협박 혐의 피의자 신분 조사
자유한국당 해산 집회서 시민 폭행 의혹도
검찰 “폭행 혐의 수사할 지 검토중”
유튜버 김아무개씨 방송화면 갈무리. 연합뉴스.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등을 협박한 유튜버가 7일 검찰 조사를 받는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신응석)는 윤 지검장 집 앞에 찾아가 협박성 유튜브 방송을 한 혐의를 받는 김아무개씨를 이날 오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김씨는 지난달 말 박근혜 전 대통령 형집행정지 여부에 대한 결정을 앞두고, 윤 지검장 집 앞에서 “차량 넘버를 다 알고 있다”, “죽여버리겠다는 걸 보여줘야겠다”고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지난 2일 김씨의 집과 방송 스튜디오 등을 압수수색해 유튜브 방송 자료 등을 확보했다. 김씨는 윤 지검장 외에 박원순 서울시장과 우원식 의원(더불어민주당), 손석희 제이티비시(JTBC) 사장 등의 집 앞에서도 십여 차례 협박성 유튜브 방송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씨가 집회 현장에서 일반인을 폭행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지난 4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해산 촉구 집회 현장에서 한 시민의 얼굴을 팔꿈치로 가격했다는 것이다. 이 장면은 한 인터넷 언론 카메라에 담겼다. 검찰 관계자는 “(김씨의 일반인 폭행) 사실을 알고 있다”며 “윤 지검장을 상대로 한 협박 이외에 폭행 혐의도 수사할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