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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상이군경회 회원 200여명〈한겨레21〉 보도 항의 시위

등록 2019-05-08 14:59수정 2019-05-08 15:07

한겨레21
‘보훈재벌의 탄생’ 보도 관련해 “단체 폄훼했다” 주장
8일 오후 서울 마포구 공덕동 한겨레신문사 앞에서 상이군경회 회원 200여명이 <한겨레21> 1260호 표지이야기(보훈재벌의 탄생)에 항의 시위를 벌이고 있다. 박승화 기자 eyeshoot@hani.co.kr
8일 오후 서울 마포구 공덕동 한겨레신문사 앞에서 상이군경회 회원 200여명이 <한겨레21> 1260호 표지이야기(보훈재벌의 탄생)에 항의 시위를 벌이고 있다. 박승화 기자 eyeshoot@hani.co.kr

대한민국상이군경회(이하 상이군경회) 간부들과 회원 200여명이 최근 <한겨레21>이 보도한 ‘보훈재벌의 탄생’ 기사(1260호 표지이야기)에 항의해 8일 오후 서울 공덕동 한겨레신문사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서 상이군경회는 “<한겨레21> 보도가 상이군경회를 폄훼하고 비방했다”고 주장했다. 상이군경회는 이에 앞서 3일 박광봉 부회장과 김형배 사무총장 및 감찰대원 등 20여명이 본사를 항의 방문했으며, 7일에는 취재기자가 여의도 보훈회관 2층의 상이군경회를 찾아 김덕남 회장과 면담을 가졌다. 상이군경회는 7일 면담 직후 서울시 지부를 통해 20여개 지회마다 10명씩 집회인력을 동원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김 회장은 면담 자리에서 자신의 재산형성 과정을 비판한 ‘김덕남은 어떻게 거부가 되었나’ 보도에 항의하면서 상이군경회를 통해 돈을 번 적이 전혀 없으며, 자신은 1970년대부터 부동산 매매와 여러 사업을 벌여 큰돈을 벌었으며, 자식들의 재산 관련 세금(증여세) 문제도 깨끗하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2012년 회장이 된 뒤로 50여 사업소장들과 바깥에서 차 한잔도 같이 한 적이 없으며, 한푼도 받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상이군경회의 이른바 불법 명의대여 사업 피해를 보도한 ‘상이군경회 말만 들어도 경기가 난다’ 기사에 대해서는 “인천지부에서 사기꾼이 벌인 일”이라며 “피해자들도 같이 돈벌려고 나섰다가 걸린 것인데, 나더러 책임지라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 사업에 회장이 관여한 적이 전혀 없으며, 위임장 써준게 전부”라고 주장했다.

<한겨레21>은 1260호 보도를 통해 상이군경회의 불법적 명의대여 사업에 뛰어들었다가 집안이 풍비박산나거나 회사가 파산한 피해 사례를 집중 보도했다. 또 1천억원대라는 소문이 나돈 김 회장의 재산 형성 과정을 추적 보도했다. <한겨레21>은 올해 초부터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와 대한민국특수임무유공자회 등 보훈단체들이 불법 명의대여 사업으로 큰돈을 벌어들이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비리와 문제점을 탐사 보도해왔다. 그 과정에서 회장을 위한 보훈단체가 회원들을 위한 보훈단체로 거듭나야 한다는 목소리를 전해왔다.

〈한겨레21〉 김현대 선임기자 koala5@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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