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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집단성폭행 가담 혐의’ 가수 최종훈, 구속

등록 2019-05-09 23:21수정 2019-05-09 23:33

법원 “범죄 혐의 소명되고 증거인멸 염려 있어”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특수준강간) 등 혐의를 받는 가수 최종훈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9일 서초구 서울지방법원으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특수준강간) 등 혐의를 받는 가수 최종훈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9일 서초구 서울지방법원으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집단 성폭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그룹 에프티(FT)아일랜드의 전 멤버 최종훈(29)씨가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9일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최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최씨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최씨는 “집단 성폭행에 가담한 혐의를 인정하느냐” “피해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을 하지 않은 채 법정으로 들어갔다. 같은날 오후 1시께 심문을 마치고 나오면서는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했다.

최씨는 2016년 1월과 3월 강원도 홍천과 대구 등에서 집단 성폭행에 가담해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특수준강간) 혐의를 받는다. 최씨와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연예기획사 직원 허아무개씨는 특수준강간 혐의, 권아무개씨는 준강간 혐의를 받는다.

앞서 <에스비에스 퍼니>(SBS funE)는 2016년 3월께 대구에서 한 여성이 가수 정준영(30)씨와 최씨 등이 참여한 카카오톡 단체대화방 일행과 술을 마신 뒤 정신을 잃었고 성폭행을 당한 정황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후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이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고,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 7일 특수준강간 등의 혐의로 최씨 등 3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박은정)는 같은날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김민제 기자 summ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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