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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학생참여 총장직선제’ 요구 숙대 학생총회, 의결정족수 3배 모였다

등록 2019-05-23 19:38수정 2019-05-24 07:50

7년 만에 전체학생총회 성사
지난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숙명여대에서 총학생회 주최로 ‘학생참여 총장직선제를 위한 숙명여대 전체 학생총회 선포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숙명여대에서 총학생회 주최로 ‘학생참여 총장직선제를 위한 숙명여대 전체 학생총회 선포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학생참여 총장직선제를 요구하는 숙명여자대학교 전체학생총회가 정족수에 3배 가까운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23일 성사됐다. 숙명여대에서 전체학생총회가 성사된 것은 7년 만이다.

숙명여대 제51대 총학생회 ‘오늘’이 주최한 이날 전체학생총회에는 모두 2990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전체 학생의 10%인 의결 정족수 1010명의 3배 가까운 숫자다. 총회에는 △학생참여 총장직선제 촉구 및 결의 △총장 및 법인 이사회와 공개 면담 추진 등 2개의 안건이 올라왔다. 구체적으로 학생들은 총장선출제도 개선 테스크포스팀과 총장선거관리위원회, 총장검증위원회에 학생 참여를 30% 이상 보장하고, 학생 직접 투표 반영비율을 25%로 하는 방안을 요구했다. 이날 전체학생총회가 성사됨에 따라 총학생회는 24일 오전 10시 총장실과 이사회실에 이같은 요구안을 담은 서한을 전달할 예정이다. 숙명여대 다음 총장 선거는 내년이다.

현재 숙명여대의 총장후보 선출 규정을 보면, 숙명여대 본교 재직 10년 이상의 정교수는 총장 후보가 될 수 있고, 재직교수 과반수가 출석한 교수회의에서 후보 예정자 5명과 최종 후보자 2명을 선정한 뒤 이사회에서 총장을 선출하게 되어 있다. 총장 선출 과정에서 후보 예정자들이 소견 발표는 할 수 있지만 선거 운동은 금지돼 있다. 이 때문에 숙명여대에서는 그동안 19번의 총장 선출 과정에서 2016년 총장선거 때만 총장 후보자의 소견 발표가 한 번 있었을 뿐이었다. 숙명여대 총학생회는 “총장 선출 과정에서 선거 운동이나 소견 발표 등을 포함한 그 어떤 후보 검증도 이뤄지지 않는다”고 지적해왔다.

앞서도 숙명여대 총학생회는 학교 쪽에 총장직선제와 총장선출규정 개정을 요구해왔지만 대학 쪽은 “시기가 되면 논의하겠다”며 학생들의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이날 전체학생총회에 3천명에 가까운 학생들이 참여해 총학생회의 학생 참여 총장 직선제 요구는 힘을 얻을 전망이다.

정환봉 권지담 기자 bon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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