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에는 ‘참좋은여행’ 패키지 투어를 하던 한국인들이 탑승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30일 오전 서울 중구 참좋은여행 앞. 연합뉴스
30일 오전 9시50분 현재 한국인 7명이 숨지고, 19명이 실종상태로 확인된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헝가리 이름 두너강) 유람선 침몰 사고 단체 여행객에 어린이도 1명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무 참좋은여행 시시오(CCO·최고고객책임자)는 30일 오전 서울 중구 본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현지 시간으로 오후 9시(한국 시간 30일 새벽 4시)께 참좋은여행 단체 고객 30명과 인솔자 1명이 야경 관광을 위해 유람선에 탑승했다”며 “40~50대가 대부분인 가족 단위 9단체이고, 어린이도 1명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구조자 명단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여행사는 이어 “당시 모든 유람선은 정상 운행하고 있었고, 탑승 중 대형 유람선과 추돌해 선박이 전복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참좋은여행 쪽의 설명을 보면, 이번에 참사를 당한 단체여행객은 25일부터 6월2일까지 9일 일정으로 발칸 2개국(크로아티아와 슬로베니아)과 동유럽 4개국(체코 헝가리 오스트리아 독일)을 여행할 예정이었다.
참좋은여행은 “호주(오스트레일리아) 출장 중인 대표이사와 부사장을 포함해 임원 5명, 직원 15명이 항공편 수배되는 대로 빠른 시간에 현지에 갈 예정”이라며 “유가족들 명단을 파악해 순차적으로 연락 드리고 현지 지원 대책도 마련하겠다. 회사의 모든 총력 기울여서 사고가 수습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직원들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연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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