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부장검사 신문식)는 21일 주가조작으로 20억원대의 시세차익을 챙긴 혐의로 제지회사인 ㅈ사 이사 황아무개(40)씨와 ㅎ산업 대표 노아무개(48)씨를 구속했다. 또 황씨 등의 주식매입 자금을 대는 등 주가조작에 개입한 혐의로 변호사 최아무개(48)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황씨 등은 2001년 7월 말부터 9월까지 “ㅈ사가 동종업계의 ㄷ사를 인수할 것”이라는 소문을 흘려 투자자들을 끌어 모으는 한편, 김아무개씨 등 7명의 계좌를 이용해 이 회사 주식 6만주를 수십차례에 걸쳐 고가에 매수주문하면서 1주당 3700원이던 주식을 1만8천원까지 끌어 올려 20억원대의 시세차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수원/홍용덕 기자ydho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